[앵커]<br />요즘 커피숍은 단순히 차만 마실 뿐 아니라 책을 읽거나 노트북을 켜고 공부하는 공간으로도 인기가 높은데요<br /><br />하지만 이런 점을 노려 최근 카페에서 노트북 같은 고가의 물건을 훔쳐가는 도난 사건도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.<br /><br />변영건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손님이 가득한 카페에, 노트북 가방을 든 여성이 앉습니다.<br /><br />잠시 뒤 남성이 옆으로 다가오더니 여성이 자리를 비우자마자 가방을 들고는 그대로 달아납니다.<br /><br />[이빛나 / 취업준비생 : 어이도 없고, 황당도 했고…. 취업 준비하고 있어서 (노트북으로) 자기소개서 쓰고 있었거든요.]<br /><br />카페에서 노트북을 펴놓고 일하거나 공부를 하는 이른바 '카공족'이 늘면서 이 같은 절도 범죄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서울 시내 대학가의 한 카페, 곳곳에 책과 노트북을 펴고 공부하는 학생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[김도연 / 대학원생 : 전 카페에 와서 공부를 자주 하는 편이에요. 탁 트인 분위기에서 할 수 있어서 좋아하는 편입니다.]<br /><br />하지만 테이블 여기저기 짐만 덩그러니 남아있습니다.<br /><br />휴대전화와 지갑은 물론 고가의 노트북도 그대로 놓여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러다 보니 잠시 자리를 비웠다가 낭패를 당하는 일이 속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학생 김지훈 씨도 지난해 6월 카페에서 공부를 하다 탁자 위에 풀러 놓은 시계를 도난당했습니다.<br /><br />[김지훈 / 대학생 : 그냥 누가 가져가리란 생각을 아예 못했던 거 같아요. 언제 가져갔는지 제가 정확히 모르겠어요.]<br /><br />카페는 오가는 사람이 많고, 타인의 소지품에 신경을 쓰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도난 사고가 일어나기 쉽습니다.<br /><br />곳곳에 CCTV가 지켜보고 있다고 해도 안심하기 어렵습니다.<br /><br />[김운기 / 서울 서대문경찰서 강력 4팀장 : 본인 스스로 자기 물건 잘 챙겨야 하고, 카페 내에 물품 보관함이라든가 그런 걸 설치하면….]<br /><br />노트북 같은 경우에는 도난 방지용 프로그램이나 자물쇠를 이용하는 것도 대책이 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만약 부득이하게 자리를 비울 때는 점원에게 잠시 짐을 맡겨놓는 것이 좋습니다.<br /><br />YTN 변영건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410050542400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